푸른 하늘 은하수

피서지(避暑地)에서 배운 놀이
피서지도 너무 덥다. 시원한 방안에서 전통놀이를 즐기는 사람들도 있다.

 

서울 지역의 기온이 섭씨 40도를 넘나들고 있다. 피서지에서도 밖으로 나오는 사람들이 별로 없다.

에어컨이 시원한 승용차를 타고 드라이브를 즐기거나 에어컨이 나오는 방에서 TV를 보기도 하고 게임을 즐긴다.

요즘은 남녀노소 모두 휴대폰을 들고 다니며 게임을 즐기지만 60년 전만 하여도 아이들이 놀 거리가 별로 없었다. 자치기, 제기차기, 비석치기, 윷놀이, 사방치기, 고무줄놀이 등이 고작이었다.

이 집 할머니는 60년 전의 전통놀이를 손녀에게 전수(傳授)하느라 열심이다.

손뼉을 마주치며 박자를 맞추면서 ‘푸른 하늘 은하수’ 노래를 부르는 놀이다.

손뼉 치는 소리도 잘 맞고 노래도 잘 맞으면 서로 마음이 맞는 것이라며 좋아한다. 눈 감고도 잘 할 수 있단다.

“푸른 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에 계수나무 한 나무 토끼 한 마리

돛대도 아니 달고 삿대도 없이 가기도 잘도 간다. 서쪽 나라로~”

“은하수를 건너서 구름 나라로 구름 나라 지나서 어디로 가나 멀리서 반짝반짝 비치이는 건 샛별이 등대란다 길을 찾아라~”

김진홍 기자 yacho44@silvernettv.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