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선릉역 10번 출구로 나아가 10분 정도 걸어가니 조선왕릉 정문에서 서울시 문화해설사 최연정씨가 기다리고 있었다. 온화하며 대단한 학구열이 아직도 많이 남아있는 김종진 교장선생님의 친구들과 짧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이야기를 듣고 나누는 시간이었다. 동구릉 태조 이성계임금님의 능 둘레에는 좋은 기가 흐르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다녀간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조선 왕릉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다.
세계에서 아무리 잘 사는 나라도 50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왕릉을 잘 보존한 나라는 찾아 볼 수가 없다고 한다. 우리나라가 유일하게 훌륭한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것이다. 이곳에서는 성종대왕과 성종대왕의 계비 정현왕후와 그리고 중종의 능을 볼 수 있다. 중종의 부인 천하의 여장부 문정왕후는 중종의 능을 이곳으로 옮기고 정작 자신은 이곳이 습하고 물이 많아서 오지 않았다는 서글픈 야사도 들었다.
왕릉은 왕의 행차의 중요성을 생각해서 궁궐에서 100리를 넘지 않는 좋은 곳으로 정했단다. 그리고 왕가의 자손이 번성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왕릉에는 잘 퍼지고 잘 자라는 잔디를 심었다고 한다.
성종대왕의 젯날은 12월 24일이 조선 왕릉에서 거행되는데 참으로 볼 만 하단다.
실버넷TV 배정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