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부의 이상명 기자가 평창 동계올림픽 자원봉사자로 나가있다. 한 번 방문하자고 제의가 있어서, 지난 3월 15일로 일자를 정하고 국제부에서 희망자 3명이 탐방을 나섰다.
아침 8시에 청량리역에 모여 KTX 고속기차를 타고 강릉에 도착하니 10시 밖에 되지 않았다. 역에서 올림픽파크까지 셔틀버스가 운행되고 있어 승차했는데 외국인은 한 사람 뿐이었다. 올림픽파크 입구에 내렸는데, 유일한 외국인은 불안하게 사방을 두리번거린다. 다가가서 물어보니 알파인스키장을 찾는다고 해서 황당했다.
정선 알파인스키장을 강릉에 와서 찾으니 Information 부스를 찾아가도록 안내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간단한 인터뷰를 했는데 서울에서 열린 Engineering Conference에 참가 차 미국 뉴저지에서 왔단다.
평창 선수촌에서 봉사하는 이상명 기자는 본인은 점심식사 후 2시경 강릉에 올 예정이니 빨리 움직여 경기장 매표소에서 현장판매 입장권을 구매하여 경기장에 입장하라고 독촉한다. 아이스하키 경기장에는 준결승전인데 입석 밖에 자리가 없다고 하여, 발걸음을 아이스컬링 경기장으로 돌렸다.
컬링장 매표소에서도 입석이지만 단체구매자들이 많이 빠져서 자리에 앉을 수 있다고 알려줘 오후2시35분에 있는 휠체어컬링 예선경기 입석입장권을 구매했다.
많은 관중들이 아이스하키장과 아이스컬링장으로 몰려가며 단체입장객들의 응원열기가 작난이 아니었다. 점심시간이 되어 소개받은 정문 쪽의 식당을 찾아 갔는데 시장기가 든 많은 손님들이 이미 가득 차 있었다.
운 좋게 마침 식사를 마친 사람들이 있어 자리를 잡아 식사를 하는데, 옆자리에 들어선 손님은 일본사람들이었다. 간단한 목례로 인사를 나누었을 뿐 대화는 나누지 못했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시간이 있어 강릉 아트센터에 둘러 전시실을 둘러보았는데 흑백 사진전과 유화전 그리고 붓글씨전 세가지를 볼 수 있었다.
아이스컬링장에 입실하니 자리가 많이 비어있어 앉을 수는 있었는데 한 단체가 몰려들어와 자리를 내주고 위층으로 올라갈 수밖에 없었다. 이상명 기자도 평창에서의 오늘봉사를 마치고 찾아와서 반갑게 만나 경기를 함께 관람했다.
이상명 기자의 소개로 경기 중에 한 듬직한 나이의 자원봉사자를 만나 인터뷰도 했다. 강릉의 한 교회 목사님인데 지역의 국제행사라 지원하여 이곳에 배치를 받아 봉사한단다.
한국과 중국의 경기는 시이소 게임이 되어, 한 엔드 한 엔드 손에 땀이 나게 했다. 한국 팀이 중국 팀을 아슬아슬하게 이겨서 기분 좋게 경기장을 나섰다. 강릉 올림픽파크와 기차역, 버스터미널을 셔틀버스로 운행하고 있어서 올림픽 기간에는 교통에 불편함이 없었다.
강태국 기자 kangtg49@silvernettv.com
손공자 기자 sonnaa40@silvernettv.com
주현길 기자 wiseluck@silvernettv.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