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의 혼 단종 국장 재현

올해 52회째를 맞이하는 단종문화제가 2월 22일 강릉 단오공원에서 단종 국장 재현 거리 퍼레이드는 평창동계올림픽을 기념해 화려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단종제(端宗祭)는 조선제 6대 임금인 단종의 고혼과 충신들의 넋을 승화시켜 만든 영월의 대표적인 향토문화제다.

영월을 포함해 강원도 곳곳에 서려 있는 단종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구성된 이번 행사는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함께 대한민국의 안녕을 기원하며 진행됐다.

이날 거리 퍼레이드에는 단종의 모습을 한 대형 마리오네트 인형(높이 5m)이 등장해 시민과 관광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또 이날 어가행렬에는 행사인력 500여명, 시민 및 관광객 500여명이 참여해 퍼레이드 행렬이 이어져 주변 거리가 붐볐다.

단종 국장 재현 행사는 조선 임금 중 유일하게 장례의식을 치르지 못했던 단종의 넋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매년 강원 영월 관내에서 단종문화제 메인 행사로 진행돼 오고 있다.

단종 국장은 숙부인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찬탈당하고, 유배지 영월 청령포에서 17세에 생을 마감한 어린 왕 단종의 넋을 위로하기 위한 제례로, 매년 4월 열리는 영월 단종문화제에서 행해지고 있다.

영월군은 단종 국장의 유네스코 등재를 추진하고 있으며 ‘단종 국장 재현’행렬을 전 세계에 알리는 등 국내외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silvernettv 강정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