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자연 속으로 떠나다… 1월에 가볼 만한 국내 여행지

겨울의 한가운데, 차가운 공기를 맞으며 자연과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국내 여행지를 소개한다. 추운 날씨 속에서도 따뜻함과 새로운 발견이 있는 특별한 장소들이다. 서울식물원 – 도심 속에서 만나는 세계의 식물들 서울지하철 9호선과 공항철도 마곡나루역과 연결된 서울식물원은 겨울철에도 활기찬 녹색 공간을 제공하는 도심 속 오아시스다. 특히 온실에서는 열대와 지중해 지역의 다양한 식물을 감상할 수 있다. 최대 […]
1004섬분재정원의 애기동백숲길. (사진제공=1004섬분재정원 제공)

겨울의 한가운데, 차가운 공기를 맞으며 자연과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국내 여행지를 소개한다. 추운 날씨 속에서도 따뜻함과 새로운 발견이 있는 특별한 장소들이다.

서울식물원 – 도심 속에서 만나는 세계의 식물들

서울지하철 9호선과 공항철도 마곡나루역과 연결된 서울식물원은 겨울철에도 활기찬 녹색 공간을 제공하는 도심 속 오아시스다. 특히 온실에서는 열대와 지중해 지역의 다양한 식물을 감상할 수 있다. 최대 높이 25m에 이르는 야자수와 바오바브나무가 시선을 사로잡고, 스카이워크에서 열대 식물과 눈높이를 맞추며 걷는 경험도 특별하다.

현재 진행 중인 ‘윈터페스티벌’에서는 희귀 난초와 나뭇가지로 만든 겨울 요정 조형물을 만날 수 있다. 씨앗도서관, 정원지원실, 기프트숍도 함께 둘러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도보로 10분 거리에 겸재정선미술관과 허준박물관이 있어 역사와 문화를 함께 체험할 수 있다.

오대산 국립한국자생식물원 – 우리나라 고유의 자연을 만나다

강원도 오대산에 위치한 국립한국자생식물원은 외래종을 배제하고 국내 자생 식물로만 조성된 특별한 공간이다.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식물 서식지 외 보전기관으로서의 가치를 자랑하며, 희귀식물원과 모둠정원 등 다양한 야외 공간을 탐방할 수 있다.

겨울철 방문객들은 설경과 함께 따뜻한 음료를 마시며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방문자센터에서는 도자기 공예 체험과 2만여 권의 책을 열람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인근 월정사 성보박물관과 오대산자연명상마을에서 전통문화와 명상을 체험하는 것도 추천한다.

서천 국립생태원 – 다양한 생태계를 한자리에서 경험

생태계 보전과 교육을 위해 설립된 국립생태원은 열대, 사막, 지중해, 온대, 극지까지 다섯 가지 기후 환경을 체험할 수 있는 에코리움이 대표 시설이다. 열대관에서는 영화 속 한 장면을 연상시키는 커튼담쟁이 터널과 세계 최대 담수어 피라루크를 관람할 수 있다.

사막관에서는 귀여운 사막여우와 검은꼬리프레리도그를 만날 수 있으며, 극지관에서는 남극과 북극의 펭귄들이 아이들에게 인기다. 서천 장항송림산림욕장과 장항스카이워크는 함께 방문하면 좋은 코스다.

하동 송림공원 – 섬진강과 소나무 숲이 어우러진 명소

경남 하동군에 자리한 하동송림공원은 조선 시대에 조성된 인공 소나무 숲으로, 섬진강이 흐르는 풍경과 어우러져 한겨울에도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섬진강변에서 모래사장을 거닐거나 폐선된 경전철 선로 위에서 경치를 감상하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다.

인근에는 소설 ‘토지’ 세트장으로 지어진 최참판댁과 하동야생차문화센터가 있다. 초록빛 차밭이 펼쳐진 화개면에서 차문화를 체험하며 겨울 속 따뜻한 여유를 즐길 수 있다.

1004섬분재정원 – 동백꽃이 가득한 낙원의 정원

전남 신안군 압해도에 위치한 1004섬분재정원은 겨울철에도 애기동백꽃이 만개하여 환상적인 풍경을 자랑한다. 쇼나조각원, 배롱나무 정원, 암석원 등 다양한 테마 공간이 있으며, 저녁노을미술관에서는 박용규 화백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근처 목포역 주변의 목포근대역사관과 목포대중음악의전당도 함께 둘러보며 남도의 매력을 깊이 있게 느껴보는 것도 추천한다.

겨울이 주는 선물 같은 풍경 속에서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이곳들을 방문해보자. 추운 날씨 속에서도 따뜻한 추억을 만들어줄 여행지가 기다리고 있다.

(자료제공=한국관광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