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부, ‘아시아 첫 인빅터스 게임’ 2029년 유치 총력전

‘2025 캐나다 인빅터스 게임’에 정부대표단 파견…유치의향서 제출 및 유치 활동 나서
국가보훈부가 세계 상이군인 체육대회인 ‘인빅터스 게임(INVICTUS GAMES)’을 2029년 아시아 최초로 유치하기 위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이희완 차관을 단장으로 한 정부대표단이 캐나다와 미국을 방문해 유치 의향서를 제출하고 참가국 대상 외교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대표단은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2025 캐나다 인빅터스 게임’ 현장에서 유치의향서를 공식 제출하며, 벨기에와 폴란드 등 주요 국가 대표들과 면담을 진행한다. 9일에는 대한민국 휠체어컬링 […]
이희완 국가보훈부 차관이 지난 1월 22일 서울 영등포구 중앙보훈회관에서 열린 ‘2025 캐나다 인빅터스 게임 결단식’에서 선수단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보훈부)

국가보훈부가 세계 상이군인 체육대회인 ‘인빅터스 게임(INVICTUS GAMES)’을 2029년 아시아 최초로 유치하기 위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이희완 차관을 단장으로 한 정부대표단이 캐나다와 미국을 방문해 유치 의향서를 제출하고 참가국 대상 외교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대표단은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2025 캐나다 인빅터스 게임’ 현장에서 유치의향서를 공식 제출하며, 벨기에와 폴란드 등 주요 국가 대표들과 면담을 진행한다. 9일에는 대한민국 휠체어컬링 대표팀을 응원하며 참가 선수들과의 소통도 계획하고 있다.

이 차관은 “상이군인들의 화합과 도전의 장을 아시아에서 최초로 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대표단은 유치 활동과 더불어 보훈 외교에도 힘을 쏟는다. 7일 한국전 참전비 참배를 시작으로 캐나다의 한국계 상원의원 연아마틴과 면담을 통해 양국의 보훈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연 의원은 6·25전쟁 참전 기념일과 ‘한국 문화유산의 달’ 제정을 이끈 인물이다.

또한, 현지 6·25 참전유공자와 독립유공자 후손을 만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올해 보훈부가 추진하는 ‘광복 80주년’과 ‘모두의 보훈’ 사업도 소개할 예정이다. 캐나다 보훈부 장관과의 면담을 통해 국제 보훈사업 협력 방안도 모색한다.

대표단은 캐나다 일정을 마친 후 미국으로 이동해 생존 애국지사 이하전 선생을 위문한다. 이하전 선생은 1930년대 평양에서 항일 비밀결사 활동을 벌이다 체포돼 옥고를 치른 독립운동가다. 이 차관은 이하전 선생에게 정부의 감사와 예우를 전할 예정이다.

인빅터스 게임 유치는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보훈 리더십을 강화할 중요한 기회다. 정부는 대회 유치를 통해 상이군인 지원과 보훈 정책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며 국제 협력의 기반을 넓혀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