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병관리청은 12월 4일, 2024-2025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이 54일차에 접어든 가운데, 65세 이상 누적 접종자가 465만 4,259명(접종률 45.2%)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절기 같은 기간 접종률보다 6.4%포인트 높은 수치다. 이번 절기의 접종률 증가 배경에는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백신의 동시 접종 권고가 긍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백신에 대한 수용성이 해마다 개선되면서 어르신들을 포함한 고위험군의 예방접종 참여가 꾸준히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코로나19 예방접종은 2022년 10월부터 연 1회 접종 체계로 전환된 이후, 최근 3개년 동안 고령층 접종률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을 맞더라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항체가 줄어들면서 중증 예방 효과가 감소하기 때문에 매 절기마다 접종이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특히 면역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65세 이상 어르신들과 면역저하자, 감염 취약시설 입소자들이 주요 접종 대상자로 꼽힌다. 질병청에 따르면, 이번 24-25절기에서 신고된 이상사례 비율은 0.004%로, 지난 절기(0.014%)의 4분의 1 수준으로 크게 감소했다. 보고된 이상사례는 대부분 두통, 근육통 등 경미한 증상으로 나타났으며, 중대한 이상사례는 접종 10만 건당 0.5건(0.0005%)에 불과했다.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에 대해 전문가들은 백신이 이미 글로벌 차원에서 충분히 검증되었다고 설명한다. 유럽 의약품청(EMA)과 미국 식품의약국(FDA)을 비롯한 해외 주요 기관들은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성을 지속적으로 확인해왔다. 전 세계적으로는 136억 건 이상의 백신이 접종되었으며, 대규모 접종 이후 단기간에 관찰될 수 있는 주요 이상사례에 대한 연구와 분석이 완료된 상태다.
질병관리청 지영미 청장은 \u201c지난 4년 동안 코로나19 백신이 감염으로 인한 입원, 중증, 사망을 예방하는 데 있어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입증되었다\u201d며, \u201c아직 접종을 받지 않은 65세 이상 어르신들과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소자들의 적극적인 예방접종 참여를 당부드린다\u201d고 말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백신 접종이 일상화되면서 예방접종에 대한 인식과 참여가 한층 개선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u201c백신은 감염 확산을 막고 고위험군의 생명을 보호하는 중요한 방어 수단\u201d이라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접종과 백신 안전성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국민이 보다 안심하고 접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이상사례와 접종 효과에 대한 정보 제공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예방접종과 관련한 국민들의 궁금증과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