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빛 복숭아꽃이 가지마다 꽃망울을 터트렸습니다.
강추위가 물러나고 낮 최고 기온이 10도 가까이 오르자 하우스 안은 온통 분홍빛으로 가득 찼습니다.
농민들은 올여름 좋은 열매를 많이 맺기 위한 인공수분에 여념이 없습니다.
<김동연 / 충북 영동군 심천면 초강리> “올해는 예년보다 추워서 꽃피는 시기가 일주일 가량 늦어졌습니다. 수확 시기도 일주일 가량 늦춰지고…”
한밤중에도 하우스 안 온도를 영상 7도 이상 유지한 덕에 노지보다 개화를 두 달 앞당겼습니다.
해마다 이 무렵 꽃을 피워 5월 중순이면 첫 수확이 가능합니다.
도심에도 봄은 바짝 다가왔습니다.
도로 곳곳에는 가로수 가지치기 작업이 한창입니다.
잘라낸 가지들이 곳곳에 수북이 쌓였습니다.
한결 풀린 날씨가 야외 산책을 하는 시민들도 눈에 띕니다.
추위를 이겨내고 움튼 생명부터 도심의 분주한 준비까지 봄이 머지않았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