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무료한 날

용유도 행 자기부상열차를 타다
아무 생각도 없이 마음을 비우고 하루를 보낸다면?

 

그냥 하루의 시간을 무언가로 채우기 위해 떠났다. 어떤 기대나 즐거울 것이라는 욕심을 버리고 무심히 과정을 따라갔다. 지인의 추천을 받은 장소를 향해서…

나는 그 과정이 그런대로 좋았다. 하지만 동반자는 이건 너무 무리한 코스라고 말한다. 왜 차를 가지고 오면 될 것을 굳이 전철을 이용해서 많은 시간을 빼앗냐고 불평을 했다.

하지만 꿋꿋이 내 계획대로 실천했다. 이렇게 하니 못 타보던 인천공항 열차와 자기부상 열차도 타 봤으니 즐겁지 아니한가. 무료한 하루를 갑자기 보낸 사연이다.

hyangbin@silvernettv.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