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의 생신 축하

구립 중구노인 요양센터
장충동에 있는 구립 중구노인 요양센터에서는 60여 명의 입소자들을 위해서 다달이 합동 생신잔치를 하고 있다

 

장충동에 있는 구립 중구노인 요양센터에서는 60여 명의 입소자들을 위해서 다달이 합동 생신잔치를 하고 있다. 4월에는 12일 금요일 오후2시 청구 노인복지관의 통기타 동아리에서 방문하여 축하공연을 했다.

통기타 연주 재능기부형식의 공연봉사활동을 통해 배움을 확장하며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것을 통해 노년기 건전한 여가활동 및 사회참여를 증진하고자 하는 것이다.

어르신들의 사회활동 및 사회 참여 기회 증진, 어르신의 노년기 건전한 여가생활 지원과 어르신의 성취감 향상으로 지역사회에 노인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 통기타 연주 동아리 ‘로망스’ (김종선 외 9명) 지속적인 연습과 훈련으로 요양원이나 양로원, 장애인복지관을 찾아가 많은 공연봉사를 하며 큰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이번 공연은 구립중구노인요양센터의 시설 입소 어르신들의 합동 생신잔치의 특별한 축하공연에 초청을 받아 아름다운 공연을 진행하였다. ‘노노케어’라는 말처럼 어르신들이 어르신들의 아픈 몸과 마음을 치유해주는 아름다운 선율이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감동을 선사해주었다.

청구노인복지센터에서는 주기적인 공연봉사대의 공연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의 소외된 이웃 및 공연이 필요한 수요처의 신청을 받아 어르신들이 직접 사회활동 참여 및 재능 나눔의 일환으로 공연봉사활동을 실시해오고 있다. 담당자 김정윤 과장은 어르신들께서 자발적이고 주체적인 마인드로 사회에 참여하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다양한 수요처를 개발 공연 무대를 마련하여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중구노인 요양센터는 남산 기슭에 깊숙이 자리하고 있어 시내이면서도 숲속의 맑은 공기를 만끽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이다. 150여 명이 대기하고 있어 3년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도 있단다. 원효원 복지사의 안내로 요양센터 시설도 돌아보았다. 좁은 공간이지만 재활치료시설도 깔끔하게 갖추었으며, 안전을 위한 피난대피용 미끄럼 탈출구 시설은 이곳의 자랑거리이다.

예쁘게 그려진 생신 축하 걸개그림과 이곳저곳의 풍선 꾸밈도 멋지지만, 한복을 차려입은 어르신들이 걸개그림 앞에 자리 잡으니 한 폭의 그림이다. 중구노인 요양원 대표 전미애 원장이 한 분 한 분 소개하고, 고깔모자의 당사자가 케이크 촛불을 불어 끌 때 분위기는 한창이었다. 여기에 청구 노인복지관의 통기타 동아리 팀이 등장하여 악기 반주와 흘러간 노래를 곁들이니 흥이 절로 난다. 박수와 환호는 기본이고 “좋다”하는 추임새와 “앵콜”을 연호하며 어깨춤을 추니 공연자와 관람자가 어울리는 한판이다.

공연이 끝나도 여운이 남아 나누어진 생일케이크 조각과 야쿠르트를 맛보며 담소하는 모습들은 노노공유의 아름다운 현장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