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화명수목원

봄은 벌써 와 있어
노란 영춘화도 일찍 피어 봄의 소식을 전하며, 처진 매실나무에는 매화가 만발하였다.

 

경칩驚蟄, 24절기 중 세 번째 날로 우수(雨水)와 춘분(春分) 사이에 있는 절기. 우수로부터 15일 후가 되는 날이다.

경칩은 땅의 얼음이 녹으며 땅 속에서 겨울잠을 자던 개구리와 벌레들이 깨어나 활동을 시작한다는 날이다.

부산의 화명 수목원 생태습지에 매년 금정산 북방 개구리가 알을 낳고, 산란하며 올챙이가 나타난다.

올해는 운 좋게 개구리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개구리 울음소리는 들리나 찍으려하면 물속으로 잠수해 버린다. 한 참 있으면 고개를 내민다. 그때를 기다렸다가 겨우 찍는다.

노란 영춘화도 일찍 피어 봄의 소식을 전하며, 처진 매실나무에는 매화가 만발하였다.

꼬마 동물원에는 수탉이 깃털을 세우고 한껏 암탉을 유혹한다.

나뭇가지에는 새들이 지저귀며 봄을 맞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