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구 범어사와 청련암
금정구 구서동은 아침부터 비가 내린다.
집에서 사진을 정리하고 있었다.
방송에서는 금정구 산성로가 눈으로 통제되었다고 한다.
여기는 비가 오는데 무슨 소린가?
조금 있으니 금정산성에도 눈이 내려서 설경이 좋다는 문자를 지인으로 부터 받았다.
범어사 길이 통제되었다는 안내가 없다.
눈이 보고 싶어 무조건 범어사로 가는데 눈이 아니고 비가 내린다.
그런데 범어사 입구에 도착하니 눈이 내리고 있다.
바람이 불어 눈(雪)이 렌즈를 정면으로 때려서 한 손에는 우산을 들고, 카메라 줄을 목에 걸고 겨우 찍었다.
올해 처음으로 눈 사진을 약 2시간 찍고 귀가하였다.
기와 지붕위에 흰 눈이 이 세상을 맑게 하였으면 간절한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