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필락시스부터 예방까지, 식품알레르기 완벽 가이드

어느 날 갑자기 먹었던 음식이 몸에 심각한 반응을 일으킨다면? 가벼운 두드러기부터 생명을 위협하는 아나필락시스까지, 식품알레르기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건강 문제다. 그러나 식품알레르기의 원인을 정확히 알고 예방 및 대처 방법을 숙지한다면, 알레르기 걱정 없이 안전하고 맛있는 식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 식품알레르기의 원인과 주요 증상 식품알레르기는 특정 음식 속 단백질 성분이 면역 체계의 과민 […]
자료제공=질병관리청

어느 날 갑자기 먹었던 음식이 몸에 심각한 반응을 일으킨다면? 가벼운 두드러기부터 생명을 위협하는 아나필락시스까지, 식품알레르기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건강 문제다. 그러나 식품알레르기의 원인을 정확히 알고 예방 및 대처 방법을 숙지한다면, 알레르기 걱정 없이 안전하고 맛있는 식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

식품알레르기의 원인과 주요 증상

식품알레르기는 특정 음식 속 단백질 성분이 면역 체계의 과민 반응을 유발하면서 발생한다. 우리 몸이 특정 단백질을 해로운 물질로 인식해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것이다. 가장 흔한 원인 식품으로는 우유, 달걀, 밀, 땅콩, 대두, 해산물 등이 있으며, 특히 영유아기에는 우유와 달걀이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한다.

식품알레르기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피부 가려움, 두드러기, 입술과 혀의 부종, 복통, 구토, 설사 등이 있으며, 심한 경우 호흡 곤란, 혈압 저하, 어지러움, 실신 등 생명을 위협하는 아나필락시스로 발전할 수도 있다. 아나필락시스는 원인 식품을 섭취한 후 몇 분에서 몇 시간 내에 발생할 수 있으며, 즉각적인 응급조치가 필수적이다.

정확한 진단과 관리 방법

식품알레르기는 단순한 위장 장애나 피부 트러블과 혼동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 대표적인 진단 방법으로는 ▲식품유발검사(의사의 감독 아래 소량의 의심 식품 섭취 후 반응 관찰), ▲혈액검사(특정 항원에 대한 항체 수치 측정), ▲피부반응검사(피부에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접촉하여 반응 여부 확인) 등이 있다.

진단 후 가장 중요한 것은 원인 식품을 철저히 피하는 것이다. 식품 포장에 기재된 원재료를 꼼꼼히 확인하고, 외식 시 알레르기 정보를 체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필수적이다. 특히 가공식품에는 원재료 표시가 의무화되어 있으며, 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푸드QR’ 서비스도 제공되고 있다. 또한, 원인 식품과 유사한 단백질을 포함한 식품(예: 땅콩-호두, 우유-산양유 등)에도 교차 반응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아나필락시스 응급 대처법

1. 아나필락시스는 단순한 알레르기 반응이 아니라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 상황이다. 증상이 나타나면 즉각적으로 아래와 같은 조치를 취해야 한다.

2. 원인 식품 섭취를 즉시 중단한다.

3. 환자를 평평한 곳에 눕히고 의식과 호흡 상태를 확인한다.

4. 즉시 119에 신고하고 도움을 요청한다.

5. 에피네프린 자동주사기(EpiPen)를 허벅지 바깥쪽에 근육주사한다.

6. 다리를 올려 혈류 순환을 돕고 산소 공급이 가능하면 마스크를 착용한다.

7. 병원 도착 후에도 6~12시간 동안 추가 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경과를 지속적으로 관찰한다.

특히, 알레르기 병력이 있는 사람은 응급 상황에 대비해 에피네프린 자동주사기를 소지하고 사용법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변 사람들에게도 응급처치 방법을 공유하면 더욱 안전한 환경을 만들 수 있다.

식품알레르기, 예방과 관리가 답이다

식품알레르기를 가진 사람이라면 생활 속에서 몇 가지 수칙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 식품 섭취 전 원재료와 교차 반응 가능성을 확인한다.
✔️ 식품 조리 기구와 식기를 별도로 사용하여 오염을 방지한다.
✔️ 외식 시 알레르기 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메뉴 선택에 신중을 기한다.
✔️ 정기적인 진료를 통해 알레르기 반응의 변화를 점검한다.
✔️ 응급상황에 대비해 에피네프린 주사를 준비하고 사용법을 숙지한다.

식품알레르기가 있더라도 적절한 예방과 관리만 한다면 안전하고 균형 잡힌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무엇보다 정확한 정보와 빠른 대처가 생명을 구하는 열쇠가 된다. 작은 실천이 큰 변화를 만든다. 오늘부터라도 식품알레르기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안전한 식습관을 실천해 보자.

자료제공=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