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시나가르의 추억

쿠시나가르는 인도 서북부에 위치한 작은 마을이다. 2500 여 년 전에 부처가 세수 80 여 년의 노구를 뉘이고 열반에 든 장소다. 후대 많은 수행자와 신도들이 끊임없이 순례하는 곳이다.

윤동주_바람이 불어

바람이 불어 윤동주  바람이 어디로부터 불어와 어디로 불려가는 것일까, 바람이 부는데 내 괴로움에는 이유(理由)가 없다. 내 괴로움에는 이유(理由)가 없을까, 단 한 여자(女子)를 사랑한 일도 없다. 시대(時代)를 슬퍼한 일도 없다. 바람이 자꾸 부는데 내 발이 반석 위에 섰다. 강물이 자꾸 흐르는데 내 발이 언덕 위에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