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고 투명한 기부의 장, 국가보훈부 ‘모두의 보훈 드림’ 시작

기부자가 지정한 용도에 맞게 투명하게 사용…연말정산시스템 자동 연계
국가를 위한 헌신에 감사하는 마음을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이 문을 열었다. 국가보훈부는 지난 2일, 시범운영을 거친 기부 누리집 ‘모두의 보훈 드림’을 정식 개통했다고 밝혔다. 이 플랫폼은 국가유공자의 복지와 예우 강화를 목표로, 국민 누구나 간편하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6월부터 약 6개월간 시범 운영된 ‘모두의 보훈 드림’은 운영 기간 동안 […]
‘모두의 보훈 드림’ 첫화면

국가를 위한 헌신에 감사하는 마음을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이 문을 열었다. 국가보훈부는 지난 2일, 시범운영을 거친 기부 누리집 ‘모두의 보훈 드림’을 정식 개통했다고 밝혔다. 이 플랫폼은 국가유공자의 복지와 예우 강화를 목표로, 국민 누구나 간편하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6월부터 약 6개월간 시범 운영된 ‘모두의 보훈 드림’은 운영 기간 동안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기부자들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특히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은 1억 원을 기부하며 화제를 모았다. 또한, 바자회 수익금을 기부한 패션 유튜버, 초등학교 학생들의 정성 어린 성금 기부 사례도 잇따랐다.

보훈부는 이번 정식 개통에 앞서 플랫폼 기능을 대폭 개선했다. 기존 시범 운영에서 제기된 문제점을 보완하고, 기부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와 본인 인증 절차를 개선했다. 특히, 페이 결제 기능을 도입해 스마트폰 하나만으로도 손쉽게 기부가 가능하다.

기부자 맞춤형 서비스도 눈에 띈다. 기부 내역 확인 및 변경, 정기 기부 기간 설정과 같은 개인화 관리가 가능하며, 기부증서와 내역서 발급이 즉시 이루어진다. 이 외에도 기부 내역은 국세청 연말정산시스템과 자동으로 연계되어, 기부자가 별도의 신고 없이도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를 통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플랫폼을 통해 접수된 기부금은 국가보훈부가 관리하는 보훈기금으로 투명하게 운용된다. 재정 당국과 국회의 심의를 거쳐 기부자가 지정한 용도에 맞게 사용되며, 사용 현황은 누리집과 카카오톡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기부자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보훈부는 정식 개통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와 캠페인도 준비했다. 누리집 내 보훈부 캐릭터 ‘보보’를 찾아 SNS에 공유하면 기프티콘을 제공하는 행사와 함께, ‘일상의 품격’ 캠페인도 시작했다. 일상에서 쉽게 소비하는 한 끼 식사나 커피 한 잔 값을 기부함으로써, 국가유공자의 삶을 위한 지속적인 지원에 동참하는 정기기부 운동이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이제 국민들이 일상 속에서 기부를 통해 국가를 위한 헌신에 존경과 감사를 전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며, “모두의 보훈 드림 누리집이 국가유공자들의 삶을 지원하는 소중한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보훈문화를 적극적으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보훈부의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기부 플랫폼을 넘어 국가적 예우와 감사의 가치를 국민들과 함께 실천해 나가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