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마미아! 2, (Mamma Mia! Here We Go Again, 2018)

연인보다 노래와 춤을 더 사랑한 사람들
지난 8월 8일에 개봉한 ‘맘마미아! 2’는 뮤지컬 영화로 10년 전에 개봉되었던 ‘맘마미아!’의 후속편이다.

 

지난 8월 8일에 개봉한 ‘맘마미아! 2’는 뮤지컬 영화로 10년 전에 개봉되었던 ‘맘마미아!’의 후속편이다.

이야기의 줄거리도 10년 전의 이야기가 계속되고 출연진도 대부분 그대로다. 다만 10년 전보다 더 나이 들어 보인다는 것이 다르다.

노래도 10년 전에 불렀던 아바(ABBA)의 노래가 대부분이다. 1편에서 나왔던 곡 중에서 맘마미아(Mamma mia), 댄싱 퀸(Dancing Queen), 나는 꿈이 있어요(I have a dream), 생큐 훠 더 뮤직(Thank you for the music), 슈퍼스타(Super Trouper), 게임의 이름(The name of the game) 등이 관중들을 10년 전의 추억 속으로 끌어들였고 그 외의 곡들은 간간이 배경음악으로 깔렸다.

2편에서 새로 선보이는 노래로는 안단테(Andante Andante), 천사의 눈(Angel eyes), 내 사랑, 내 생명(My love, my life), 워털루(Waterloo) 등이 우리와 친숙한 노래다.

1편과 2편의 무대는 똑같이 그리스의 작은 섬이다. 1편에서 엄마 도나(메릴 스트립)와 사는 소피(아만다 시프리드)는 행복한 결혼을 앞둔 신부였다.

하지만 엄마의 애인 3명 중 누가 아빠인지 몰라 황당한 일이 벌어진다.

2편에서도 딸 소피가 아기를 낳았는데 3명의 애인 중에서 누가 진짜 아기의 아빠인지 모른다.

1편에서는 그냥 재미있으라고 만들어낸 이야기려니 웃고 넘어갔는데 2편에서도 같은 이야기가 나오니 서양사람들의 성생활이 원래 이런 것인가 의구심을 갖게 된다.

더구나 요즘 젊은이들이 따라 하면 어쩌나 하는 관객들의 걱정 소리도 들린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소피의 아기 세례식에서 소피의 죽은 엄마 도나가 환영으로 나타나 아기를 축복해 주는 노래를 부른다. 요즘 미혼모의 낙태를 허용해야 한다는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노래다.

내 사랑, 내 생명 (My love, my life), 노래: 아바(ABBA)

…전략,   널 가까이 안았을 때. 너의 심장 박동을 느꼈어,

그때 깨달았지, 내가 자유로운 것을,

맞아 우리는 하나야, 그 무엇도, 아무도 우리의 끈을 끊을 수 없어….

… 스쳐 지나가는 장면들처럼, 내 사랑, 내 생명,

네 눈에 비친 거울 속에서, 내 사랑, 내 생명,  확실히 볼 수 있어, 내가 너무나도 사랑한다는 것을,  장면들이 스쳐 지나가, 네 마음에 반사된 것처럼,

내 사랑, 내 생명 이 단어들로 너를 설명할 수 있을까.  내 사랑, 내 생명 하지만 널 소유하지 못한다는 걸 알아

내 온 마음을 다해 축복을 빌게  너는 내 사랑이고 내 생명이야.  넌 오직 하나뿐이야. …후략.

김진홍 기자 yacho44@silvernettv.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