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추위에 한랭질환자 400명 육박

중장년층 주의해야
최강 한파로 저체온중, 동상 같은 한랭질환에 걸린 사람들이 속출하고 있다. 올겨울 들어 벌써 400명에 가까운데 특히 저체온증은 목숨을 위협할 뿐 아니라 만성질환자의 지병을 악화시킬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해 12월부터 이달 25일까지 발생한 한랭질환자는 384명, 이 중 8명은 저체온증으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사망자는 한파가 이어졌던 지난해 12월 3일부터 16일 사이에 7명이 나온 후 추가 발생하지 않다가 올겨울 들어 최강 한파가 시작된 이번주 1명이 더 늘었습니다.

384명 환자 중 저체온증이 291명, 동상은 77명, 동창은 3명이었습니다.

나이대별로 보면 50대가 70명으로 가장 많았고, 80대, 60대, 70대 순으로 중장년층에 환자가 집중돼있습니다.

이 연령대는 기초대사량이 낮아 열 생산이 적은데다 고혈압, 당뇨와 같은 만성질환을 겪는 경우가 많기 때입니다.

그만큼 체온 보호에 더 신경써야 합니다.

특히 만성질환자는 지병이 악화할 수 있어 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강재헌 / 인제대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중장년층 특히 만성질환을 가지고 계신 분들과 노년층, 그리고 직업적으로 실외에서 활동을 많이 해야 하는 분들은 특히 방한에 신경쓰고 정기적으로 실내에 들어와 몸을 녹이는 등의 그런 주의를 꼭 기울여야 한다…”

추위에 약한 사람들은 가급적 외출을 피해야 하지만 외출해야 한다면 외투뿐 아니라 모자와 장갑을 반드시 착용해 혈액 공급이 잘 안되는 손과 발, 머리를 따뜻하게 해줘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