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무장한 한미 해병대원들이 능숙하게 스키를 타고 눈 덮인 산비탈을 내려옵니다.
잠시도 경계를 늦추지 않고 산 속 깊은 곳에 위치한 적진으로 한발 한발 접근합니다.
눈 속에 감쪽같이 숨어 든 대원들은 눈 앞의 적을 정확히 명중시킵니다.
작전에 성공한 뒤, 부상 당한 동료를 신속하게 후송합니다.
영하 40도의 혹독한 추위 속에서 벌인 장진호 전투를 교훈삼아 한미 해병대원들은 해마다 뜨거운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겨울철 훈련의 백미인 기마전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영하 20도의 날씨 속에 윗옷을 벗고 양국 해병대원들은 자존심을 걸고 맞붙었습니다.
< 토마스 A 릭비 / 미 해병대 중대장> “우리는 거친 환경에서 기동성 향상 등을 위한 산악 전술 훈련을 20일간 실시했습니다. 이번 훈련을 통해 전투수행능력을 향상시킨 것은 물론, 평생 이어질 양국의 우정도 쌓았습니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평창 올림픽에 대비한 경비 작전 훈련도 실시됐습니다.
< 신형윤 / 해병대 특수수색대 중대장> “한미 해병대는 혹한의 극한 환경을 끈끈한 전우애로 극복하면서 동계작전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우리 해병대 수색부대는 올림픽 경계 지원 작전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연합 작전 능력과 팀워크를 기르기 위해 실시한 이번 훈련에는 해병대 수색부대와 일본 오키나와 주둔 미 제 3해병 기동군 440여 명이 참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