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이 차요…살려줘요

낚싯배 생존자 필사의 ‘SOS’
인천 영흥도 낚싯배 추돌 사고 당시 선실 '에어포켓'에서 구조된 생존자의 절박한 구조 요청 상황을 담은 녹취록이 7일 공개됐다.

녹취록에는 뒤집힌 배 안의 ‘에어포켓’에서 2시간 43분간 버티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은 생존자들의 절실함이 그대로 담겨 있었는데요.

낚시객 심모(31)씨는 친구 2명과 함께 구조를 기다리며 “빨리 좀 와주세요”라며 다급하게 말하고 “3명이 갇혀 있어요, 선수 쪽으로 와서 바로 구해 주세요”라고 구체적인 자기 위치를 알리기도 했습니다.

해경 구조대 도착 이후에도 즉각적으로 구조되지 않자 심씨는 “1시간 반 됐는데… 숨이 안 쉬어져요”라고 호흡 곤란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해경이 공개한 녹취록은 심씨와 해경 상황실 간 총 11차례 90분간 통화 중에 수사와 관련이 있는 통화내용을 제외한 6차례의 통화로, 해경은 사고 지점을 파악 못했다는 의혹이 일자 이를 공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