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취록에는 뒤집힌 배 안의 ‘에어포켓’에서 2시간 43분간 버티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은 생존자들의 절실함이 그대로 담겨 있었는데요.
낚시객 심모(31)씨는 친구 2명과 함께 구조를 기다리며 “빨리 좀 와주세요”라며 다급하게 말하고 “3명이 갇혀 있어요, 선수 쪽으로 와서 바로 구해 주세요”라고 구체적인 자기 위치를 알리기도 했습니다.
해경 구조대 도착 이후에도 즉각적으로 구조되지 않자 심씨는 “1시간 반 됐는데… 숨이 안 쉬어져요”라고 호흡 곤란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해경이 공개한 녹취록은 심씨와 해경 상황실 간 총 11차례 90분간 통화 중에 수사와 관련이 있는 통화내용을 제외한 6차례의 통화로, 해경은 사고 지점을 파악 못했다는 의혹이 일자 이를 공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