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렬로 늘어선 세계 최강의 스텔스 전투기 F-22 ‘랩터’.
잠시 뒤 굉음을 내며 광주 공군 제1전투비행단 활주로를 박차고 하늘로 날아오릅니다.
적 레이더를 피해 최대 250km 밖에 있는 주요 표적에 대한 초정밀 타격이 가능해, 방공망이 취약한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공중 전력으로 꼽힙니다.
북한의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급 ‘화성-15형’ 발사 닷새 만에 실시되는 한미 공군의 연합 공중훈련 ‘비질런트 에이스’에는 F-22 6대 외에도 F-35A 6대, F-35B 12대 등 미국의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만 24대가 투입됐습니다.
여기에 ‘죽음의 백조’라 불리는 전략폭격기 B-1B 랜서와 적 레이더와 통신장비를 교란시키는 전자전기 EA-18G 그라울러, 우리 공군의 F-15K와 KF-16 등 양국 항공기 230여 대가 출격합니다.
유사시 북한의 미사일 기지와 이동식 발사차량 등 핵심 표적을 정밀 타격하는 고강도 훈련을 실시합니다.
야간 침투 훈련도 진행됩니다.
< 김성덕 중령 / 공군 공보팀장> “이번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은 전시 작전 능력에 대해서 제고하는 그런 훈련입니다. 한미 공군의 작전수행 능력을 함양시키고자 그런 차원에서 실시하는 훈련입니다.”
한편 첫 임무를 마치고 복귀한 F-22 6대 가운데 1대가 전투기 견인 차량에 의해 격납고로 옮겨지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미 공군 측은 기체 이상 등의 문제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