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목포신항 이동 위해 반잠수선 거치

세월호가 어려운 난관을 뚫고 반잠수선에 거치됐습니다.

 
이제 세월호를 들어올리고 반잠수선에 고정하는 등 목포신항으로 이동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가게 됩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는 목포신항으로 이동하기 위해 반잠수선 위에 거치됐습니다.

이 선박은 이름이 ‘화이트 마린’으로 2015년에 건조된 초대형 바지선입니다.

길이는 축구장 두 개를 합친 212m, 폭은 63m에 이르며 7만2천톤의 중량을 실을 수 있습니다.

이 반잠수선은 배 뒷편에 있는 부력체로 배를 올렸다 내렸다 조정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세월호가 반잠수선의 데크 위로 올라오면 잠수해 있던 반잠수선이 위로 떠오르면서 세월호를 완전히 부양시키게 됩니다.

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대형 침몰 여객선의 통째 인양이 성공하는 순간입니다.

이 작업이 끝나면 세월호와 잭킹바지선을 연결했던 인양줄 등을 제거합니다.

세월호를 반잠수선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고정까지 마치면 목포신항으로 출발할 준비를 마치게 됩니다.

하루 정도 이동하면 세월호는 약 87km 떨어진 목포 신항에 도착합니다.

선체를 육상에 거치하는 작업까지 마치는 다음달 4일 전후면 모든 인양과 거치 공정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