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춘제특수 실종우려 … 中사드보복 현실화 관측

-연합뉴스-
중국 음력설인 춘제 연휴가 27일부터 시작되는데 한국으로 들어오는 중국인 관광객 수가 작년에 비해 크게 줄어 춘제 특수를 기대했던 업계에 비상이 켜졌습니다.

[뉴스리뷰]
[앵커]
중국 음력설인 춘제 연휴가 27일부터 시작되는데 한국으로 들어오는 중국인 관광객 수가 작년에 비해 크게 줄어 춘제 특수를 기대했던 업계에 비상이 켜졌습니다.남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 연휴 기간은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춘제 기간 해외로 떠나는 중국인 관광객은 역대 최대인 6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으로 들어오는 중국인 관광객, 유커 예약자 수가 작년 춘제 연휴와 비교해 크게 줄면서 관광, 유통, 호텔 등 관련 업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국내 최대 여행사인 하나투어도 같은 기간 중국인 관광객 예약자 수가 20% 감소했고 다른 업체도 사정이 비슷한 상황.
업계는 올해 춘제 특수가 실종될 것을 우려하면서 그 이유로 최근 중국 당국의 중국발 한국행 전세기 운항 불허 영향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직접적인 언급은 자제하고 있지만 중국의 사드 보복을 원인으로 꼽는 분위기입니다.
실제 유커 수는 연말 특수가 있던 12월을 제외하고 사드 배치 합의 발표 이후 눈에 띠게 줄었습니다.
지난해 ‘춘제 특수’를 누렸던 유통업계도 걱정입니다.

중국인 관광객 매출 비중이 60%에 달하는 서울 시내 면세점들은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김춘성 / 롯데면세점 홍보팀> “중국 정부에서 단체 관광객에 대한 제재가 늘어남으로써 중국 내 SNS나 각종 경품행살르 통해 개별 관광객을 늘릴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지난 20일부터 시작된 쇼핑관광축제, 코리아그랜드세일을 통해 내수를 살려보겠다는 정부 전략에도 차질이 빚어지게 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는 28일까지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인천국제공항에서 중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환영행사를 열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남현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