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순방 멜라니아, 이번엔 ‘모자’로 논란

피스 헬멧
모델 출신인 미국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 여사는 종종 복장 논란. 이번에는 아프리카 순방 중에 쓴 모자가 구설수에 올랐다

 

아프리카 4개국 순방 일정으로 케냐 사파리 공원을 찾은 멜라니아 여사.

차량에서 얼룩말 등 동물 사진을 찍고 공원 방문을 기념하며 방명록에 서명도 합니다.

그런데 멜라니아 여사가 쓴 흰색 모자가 예상치 못한 논란에 휘말렸습니다.

서구 열강의 아프리카 식민지배를 연상케 한다는 이유에서입니다.

가디언 등 외신은 멜라니아 여사가 착용한 ‘피스 헬멧’은 19세기 식민지배 행정관들이 햇볕을 가리기 위해 쓰던 것으로 지위와 억압의 상징이라고 전했습니다.

케냐의 한 주민은 트위터에 피스 헬멧은 어두운 시절 식민주의자들이 쓰던 것이라며 누가 그 모자를 쓰라고 조언했느냐고 적기도 했습니다.

멜라니아 여사가 부적절한 복장으로 논란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 6월 부모와 격리 수용된 이민자 아동을 만나러 가면서는 ‘나는 상관 안한다’는 문구가 새겨진 재킷을 입어 논란이 일었습니다.

또 지난해 8월에는 허리케인 하비로 피해를 입은 텍사스 현장에 가면서 발목이 부러질듯한 킬힐을 신은 모습이 언론에 노출되며 구설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