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자영업

음식점 폐업 최고 수준
대표적인 서민 창업 업종. 음식점의 폐업 비율이 6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자영업자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 정부는 다음주초 자영업자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음식점이 새로 문을 여는 것과 비슷한 속도로 문을 닫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음식점을 하다 폐업 신고한 건수는 16만6,751건, 같은기간 새로 사업자 등록을 한 음식점의 92%로 2011년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10곳이 문을 여는 동안 9곳이 문을 닫았다는 의미입니다.

음식점 사업자 비중도 점차 하락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음식점 사업자 수는 72만1,979명으로 전체의 9.99%를 기록, 역대 처음으로 10%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이처럼 자영업이 흔들리는 이유는 복합적입니다.

<성태윤 /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현재 경기가 하강하고 있는 가운데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을 포함한 전체적 비용의 상승은 현재 자영업자들을 큰 어려움으로 몰아넣고 있는 상황입니다.”

관심은 다음주초 공개될 정부의 ‘소상공인ㆍ자영업자 대책’입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자영업자 임대료 완화, 일자리안정자금, 자영업 관련 근로장려금 등이 담길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하지만 정부 대책이 자영업자의 구조적 어려움을 해결하기보다는 일시적인 지원에 그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보안방안 마련에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