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속에 먹거리값이 뛰기 때문인데요.
정부가 비축물량을 풀며 먹거리값 진화에 나섰습니다.
푹푹 찌는 폭염이 농작물 성장에도 악영향을 미치면서 농산물값이 크게 뛰고 있습니다.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만 오르는데 그쳤지만 농산물은 4.2%가 오른 겁니다.
개별품목을 살펴보면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특히 쌀이 33.3%나 뛰었고 고춧가루는 상승률이 40%가 넘었습니다.
채소류도 일부 품목이 크게 뛰었습니다.
시금치가 6월보다 50.1%나 치솟았고 배추 39%, 상추 24.5%, 열무 42.1%의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정부는 통계 발표 직후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고형권 / 기재부 1차관> “최근 폭염으로 농작물 성장 지연, 가축 폐사 등으로 농축산물 수급 불안 우려 확대되고 있어 폭염 상황과 품목별 수급, 가격 안정 대책을 점검하고자 합니다.”
정부는 배추 비축물량을 하루 100~200t 방출하고 계약재배 물량 6천700t도 활용해 출하량을 조절할 계획입니다.
무도 계약재배물량 3천500t을 활용해 조기 출하를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농협 하나로마트를 통한 대규모 할인 판매도 진행합니다.
무는 시가보다 40~50% 할인 판매하고 과일은 포도·복숭아·수박 등 제철 과일을 시작으로 가격 오름세가 확대될 때마다 할인품목과 규모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정부는 또 ‘폭염 대응 농축산물 수급 안정 TF’를 가동해 필요시 품목별 추가 수급안정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