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후폭풍

무인화ㆍ외식비 인상 쓰나미 우려
올해 최저임금이 16.5% 오른데 이어 내년에도 10.9% 인상되는 것으로 결정되자 이에 따른 부작용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민들의 체감도가 큰 외식 물가 상승세가 가팔라지고, 인력 감축을 위한 무인 시스템 도입도 확산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올해 최저임금 인상과 맞물려 외식물가가 들썩였습니다.

지난달 서울에서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외식 메뉴 8개 중 7개 가격이 1년 전보다 올랐는데, 냉면은 10.6%, 삼겹살은 5.6%나 뛰었습니다.

무인주문기 등 인력 감축을 위한 무인시스템도 빠르게 확산하는데, 이러한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근재 / 한국외식업중앙회 서울시협의회장> “내년도에 최저임금 또 오르게 되면요. 직원 줄이든지, 가족끼리 장사하든지, 가격을 올리든지, 그것도 손님이 많이 오는 집이어야 가격을 올릴 것 아닙니까. 그리고 아 이제 못하겠다…”

편의점 물가도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편의점 가맹점주들은 인건비 추가 인상을 견딜 수 없다며 야간 할증 도입을 예고했습니다.

<계상혁 /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장> “저희가 매출이 가장 적은 시간이 심야인데, 심야는 거의 적자에요. 웬만한 점포는. 할증 수준은 논의 중이에요. 2019년부터 받을 거니까 충분히 논의해서…”

소득 주도 성장을 위한 최저 임금 인상.

하지만 일자리는 사라지고 외식 물가까지 오르면서 서민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