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원 vs 1,450원 건전지 가성비

7배 차이
연간 수억 개가 팔리는 대표적 생필품인 건전지의 가격 대비 성능이 제품별로 최대 7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 건전지보다는 마트에서 파는 자체 제작 상품인 이른바 ‘PB 제품’의 가성비가 뛰어났다.

 

각 브랜드별 건전지를 배터리 시험 장치에 넣고 얼마나 오래 사용할 수 있는지 실험해봤습니다.

개당 250원짜리 다이소 PB 건전지 트리플A(AAA)형은 1시간 50분, 개당 1,450원짜리 건전지는 15분간 작동됐습니다.

가격 대비 성능 면에서 최대 7.3배나 차이 나는 겁니다.

시중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건전지 20개 제품을 조사했더니 공교롭게도 대형마트나 다이소 등에서 파는 PB 브랜드의 멀티팩 제품이 가격 대비 성능 면에서 가장 좋았습니다.

소비자원은 전자제품별 에너지 소모량을 고려했을 때 저렴한 것을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백승일 / 한국소비자원 선임연구원> “제품 사용처별로 초저부화, 저부화, 중부화, 고부화 이렇게 4가지를 실험했습니다. 고성능을 원하는 소비자가 아니라면 가격대비 성능이 높은 저렴한 제품을 사시는 것이 유리할 것 같습니다.”

누액 발생 등 안전성과 표시사항을 확인한 결과 전 제품 모두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원은 건전지를 오래 사용하지 않을 때는 반드시 꺼내서 따로 보관하고, 용량이 다른 건전지와 섞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