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토론토 한인타운서 차량 돌진 “한국인 2명 사망”

테러 가능
캐나다 최대 도시인 토론토 한인타운 근처에서 차량 돌진 사건이 발생해 최소 10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습니다. 그 중 한국인 2명이 사망하고 1명은 중태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는데. 정부는 테러를 염두에 두고 사건 수습과 조사에 나섰다.

 

두 남성이 검은색 승용차를 사이에 두고 서로에게 총을 겨눈 채 대치합니다.

<현장음> “엎드려! 엎드리라고! 엎드려!”

팽팽한 긴장감 끝에 결국 경찰관이 차량 돌진사고 용의자로 추정되는 남성을 제압하는데 성공합니다.

캐나다 최대 도시 토론토의 한 번화가에서 승합차 1대가 인도를 향해 돌진해 무고한 시민들이 희생됐습니다.

<존 토리 / 토론토 시장> “절대로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일이 이 도시에서 벌어졌습니다. 비극적인 사건에 대해 수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정보를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인 피해자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우리 국민 3명에 대한 피해 추정 신고가 접수된 가운데 추후 확인을 통해 그 중 2명이 사망했음을 확인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 사건과 관련해 목격자의 말을 인용해 승합차가 약 1.6㎞ 가량 광란의 질주를 벌였으며, 고의로 보행자들을 노린 것으로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목격자> “승합차가 사람들은 물론 버스 정류장 등 모든 구조물을 치고 다녔어요.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차례로 쓰러졌습니다. 이런 끔찍한 장면은 지금까지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요.”

경찰은 현장에서 승합차 운전자를 체포한 뒤 테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