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진하는 알뜰교통카드는 정기권 선불카드 형태입니다.
한 달에 44차례까지 쓸 수 있는 정기권을 사면 개별적으로 요금을 낼 때에 비해 10%를 할인해 주는 것입니다.
올해 세종시와 울산광역시, 전주시 등에서 시범 운영한 뒤, 2020년까지 수도권과 부산, 대구, 광주 등 전국으로 확대 시행할 예정입니다.
현재도 수도권과 광역시도에도 선불형 카드는 있지만 구매 할 때 할인은 되지 않습니다.
정부는 여기에 스마트폰 앱으로 정류장까지 걸어다닌 거리를 체크해 마일리지 형태로 최대 20%까지 더 깎아줄 방침입니다.
특히 광역시의 경우 수도권처럼 주변 도시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5km마다 100원씩만 추가 요금을 받는 환승 할인도 추진해 지금보다 요금부담은 더 줄어듭니다.
직장인과 학생 등 대중교통 이용이 많은 사람일수록 혜택이 있는 것입니다.
<김현미 / 국토교통부 장관> “보다 많은 시민들이 요금인하를 받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하게 되고요. 그만큼 운동을 하기 때문에 시민들의 건강, 지속가능한 교통체계…”
다만 제도 도입을 위해서는 광역시별 광역교통망 정비와 마일리지 시행에 드는 예산 확보가 필요합니다.
정부는 올해 시범 운영성과를 바탕으로 시스템을 정비한 뒤, 적용지역을 차츰 넓혀 내후년까지 수도권과 5대 광역시에 도입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