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산의 겨울

바람 소리와 휑한 내장산 산자락에 흰 눈이 덮여 있다. 다듬잇돌에 두 방망이 또닥거려 다듬어진 흰 옥양목 카펫 위를 걷는 양 상큼하다. ‘꽃은 떨어지면 줍는 사람이 없어도 곱게 물든 낙엽은 주워서 책갈피에 꽂지 않더냐.’ 잘 죽는 방법으로 어떤 스님의 말이 겹쳐 생각난다. 차가운 바람도 하얀 눈도 방해물이 아니다. 아름다움이 영원하지 않음을 산 나무는 전신을 드러내 고스란히 보여준다. […]

소소리바람 맞은 쑥

겨울과 봄의 경계에서 아직은 손끝 시린 소소리바람이 있습니다. 낙엽 이불 속에서 쑥의 얼굴이 보였습니다. 낙엽 들추고 잎을 만진 손에서 향긋한 쑥 향기가 묻어 따라다닙니다. 시장에 들러 한 주먹 사다가 끓여 봐야겠습니다. 제철 쑥국은 보약이라 단군신화에도 등장하는 쑥은 약성도 뛰어나다지요. hisuni@silvernettv.com  

이가 빠졌거나 뺀 후 틀니와 임플란트 중, 어느 것을 선택하면 좋은가

환절기 노인 치아관리 두 번째 「노년기가 되면 왜 이빨이 빠지나?」, 「빠지기 전 단계에서의 초기 치료 방법은 무엇인가?」, 「이빨 빠진 자리에 틀니, 임플란트 중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하나」?, 「장단점은 무엇인가?」 에 대하여 분당 서울대병원 치과 구강 악안면 외과 과장 김영균 교수(치의학 박사)의 말을 들어보았다

우리의 아리랑을 배우러 왔어요

국립민속박물관과 국립민속박물관 회가 공동 주관하는 ‘민속박물관 대학’ 수강생 150여 명은 지난 17일 문화답사 일정으로 강원도 정선을 찾아 정선아리랑을 배웠다. 수강생들은 이날 여량면의 정선아리랑 전수관에서 정선아리랑 예능 보유자들로부터 정선아리랑의 역사와 소리에 대한 강의 및 정선아리랑 시연, 정선아리랑 가락 등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정선아리랑 기능보유자인 김남기(74) 씨는 “정선아리랑은 우리나라 아리랑의 근본을 이루는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다”라고 말하며 […]

소녀상에서 독도까지, 이젠 韓日 영토 갈등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위안부 소녀상 문제에, 일본의 독도 도발이 더해지면서 한일 관계가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부산 일본총영사관 앞 소녀상 설치에 주한 일본대사 등 소환이라는 초강수 조치로 촉발된 한일 갈등이 이번주 봉합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독도에 소녀상 설치 움직임을 문제 삼은 일본 측이 독도에 대한 주권 주장을 하는 바람에 상황은 오히려 악화하는 양상이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

탄핵심판 이젠 ‘증거전쟁’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방현덕 기자 =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에서 제출·신청된 2천300여개의 방대한 서류증거를 수백개 덜어내 핵심 쟁점 위주로 신속히 심리하기로 했다. 헌재는 17일 오후 2시 탄핵심판 사건 6차 변론기일을 열어 지난달 26일 검찰이 제출한 ‘최순실 게이트’ 수사자료 등 2천300여개 서류증거를 대상으로 증거 채택 여부를 결정했다. ‘국정농단’ 사태의 핵심인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 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