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살인자’로 불릴 만큼 초기 증상이 없어 치료 경과가 나쁜 편인 폐암.
폐암의 진단 시기는 다른 장기로 전이된 4기에 진단되는 경우가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4대 암 적정성 평가’ 결과를 보면 암 종류별로 진단 시기가 크게 달랐습니다.
폐암 다음으로 많이 진행된 뒤 발견된 암은 대장암, 대장암은 림프절을 침범한 3기에 진단된 경우가 36%로 가장 많았습니다.
반면 위암과 유방암은 1기 즉 종양이 원래 생긴 부위에 국한되는 시기에 발견된 경우가 각각 77%, 4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위암과 유방암은 조기 검진의 활성화 덕분에 1기에 치료받은 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암은 육류 섭취 증가와 같은 서구화된 식습관, 인구 고령화 등에 따라 발생이 증가하고 있으며, 전체 사망하는 사람 중 암으로 사망하는 비율도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암 사망률은 2000년 10만명 당 121명이었지만 2016년에는 153명으로 26% 증가했습니다.
암은 사망률 1위의 질병으로 서구화된 식습관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사망률 1위는 폐암, 발생률 1위는 위암이었습니다.
대장암은 사망률과 발생률에서 각각 2위와 3위를 나타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