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는 비싼 쇠고기에 비해 부담이 덜한 대표적 ‘국민 먹거리’입니다.
특히 올해는 사육 마릿수가 늘어 국내산 삼겹살의 경우 100g 당 평균 1천760원으로 작년보다 8% 가까이 내렸습니다.
목살도 6%, 갈비와 앞다리살도 3% 가까이 가격이 떨어졌습니다.
당초 전망은 가격 하락세가 하반기까지 이어진다는 것이었지만 변수가 생겼습니다.
바로 이번에 발생한 A형 돼지 구제역입니다.
축산유통종합정보센터에 따르면 도매시장 기준 kg 당 돼지고기 대표가격은 지난달 30일 5천95원이었습니다.
지난달 26일 김포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뒤부터 내리 올라, 4천100원대였던 가격이 갑자기 20% 넘게 뛴 겁니다.
구제역 확산으로 돼지 살처분 수가 더 늘어난다면 가격상승은 불가피합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 “수급에는 지금 영향이 없는 걸로 알고 있어요. 할 수 있는 조치는 다 하고 있고…백신접종은 경기, 충남, 강원까지 했고 오늘부터 충북 들어갑니다.”
구제역 백신 접종후 항체 형성까지는 최대 2주일.
돼지고기값 안정은 정부의 구제역 차단 방역이 얼마나 성공적일지에 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