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도보여행 열풍

제주올레 탄생 10주년
도보여행 열풍을 불러일으킨 제주 올레길이 탄생한 지 10년이 됐다고 합니다. 그동안 탐방객 770만명이 다녀갈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요. 지난 10년 간 제주올레의 발자취를 전지혜 기자가 정리합니다.

제주올레가 탄생한 지 10년을 맞았습니다.

2007년 9월 7일 1코스 개장을 시작으로 제주도를 한바퀴 걸어서 여행하는 총 425㎞ 길이 26개 코스가 완성됐습니다.

올레길은 관광명소만이 아니라 아름다운 자연과 마을을 선으로 이어 진정한 제주를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동안 올레길을 다녀간 탐방객은 770만명에 이릅니다.

올레의 매력에 푹 빠져 수시로 제주를 찾거나 아예 제주에 정착한 올레꾼도 많습니다.

< 홍경실 / 서귀포시 토평동> “2주일을 걷고 집으로 올라갔는데 제주도가 너무 좋은 거예요. 그 다음부터 계속 내려오기 시작해서 2013년부터 쭉 왔는데 날짜를 계산해보니까 한 8개월을 걸었더라고요.”
제주올레의 진정한 매력은 천천히 여유를 갖고 걸어야 비로소 느낄 수 있습니다.

바쁜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기회가 됩니다.

< 서명숙 / 제주올레 이사장> “제주의 자연에서 받은 황홀한 인상에 사람의 인정에 대한 감동까지 같이 가미가 돼서 제주 올레길 하면 다시 오고 싶은 곳으로…”
제주올레는 외연을 해외로도 넓히고 있습니다.

일본 규슈와 몽골에 올레길이 생겼고 베트남에도 올레길 조성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입니다.

제주올레는 서울과 제주에서 10주년 기념 행사를 열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그릴 계획입니다.

< 서명숙 / 제주올레 이사장>”제주 지역에서 자연을 지켜내는 현지화와 외부로 진출하는 세계화 양 축으로 꼬닥꼬닥 천천히, 제주 조랑말처럼 걸어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