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중고교서 한국어 가르친다…터키정부, 제2외국어로 공고

앙카라대 한국어문학과장 “내년 가을학기부터 수업 예상”
터키 교육부는 초중고교에서 가르칠 수 있는 외국어에 한국어, 페르시아어, 우르두어를 추가하고, 이를 22일 관보에 게재했다. 터키 앙카라대학교 한국어문학과의 에르탄 괴크멘 학과장은 "한국어가 터키 교육과정에서 제2외국어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터키 초중고교에서 내년부터 한국어 수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터키 교육부는 초중고교에서 가르칠 수 있는 외국어에 한국어, 페르시아어, 우르두어를 추가하고, 이를 22일 관보에 게재했다.

터키 앙카라대학교 한국어문학과의 에르탄 괴크멘 학과장은 “한국어가 터키 교육과정에서 제2외국어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어, 터키 중고교서 가르친다…터키정부, 제2외국어로 공고
터키 수도 앙카라에 있는 한국문화원 로비. [AA=연합뉴스]
터키 초중고교생은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가운데 하나를 반드시 배워야 하며, 교육부가 허용한 다른 외국어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서 배울 수 있다. 일선 중고교에서 한국어 수업은 내년 가을학기에 시작될 것으로 괴크멘 교수는 내다봤다.

괴크멘 교수는 “중고교 한국어 수업을 위해 가장 어려운 고개를 넘었다”며, “다음 과제는 자질을 갖춘 교사를 충분히 양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동우 주터키 한국문화원장은 “앙카라대 한국어문학과를 비롯해 터키 내 한국어 전공 교수진과 합심해 노력한 결과로 터키 학교에서 한국어를 가르칠 수 있게 됐다”면서, 한국 대중문화 인기와 더불어 제2외국어 선정으로 한국어에 대한 터키사회의 관심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tre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2/22 18:48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