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책의 해’ 개막

SNS·서점·도서관 1년 내내 풍성한 독서축제
출판산업 위기를 극복하고 출판 부흥의 원년을 만들기 위한 '2018 책의 해'의 막이 올랐다

 

출판산업 위기를 극복하고 출판 부흥의 원년을 만들기 위한 ‘2018 책의 해’의 막이 올랐다.

전국 각지의 서점, 도서관,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소셜미디어(SNS) 상에서도 함께 읽는 독서 문화를 일구고 나눌 수 있는 알찬 프로그램들이 1년 내내 이어진다.

‘책의 해’ 지정은 출판산업이 호황을 누리던 1993년 이후 25년 만이며, 2012년을 ‘독서의 해’로 지정한 바 있다.

22일 서울 종로구 출판문화회관에서 ‘책의해조직위원회’와 함께 ‘책의 해’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출범식을 열었다.

민관 합동으로 구성된 조직위는 문체부 장관과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이 공동 위원장을 맡고, 대한출판문회협회, 한국출판인회의, 한국서점조합연합회 등 출판·서점·도서관 등 범출판계와 문학계, 언론계 등 23개 기관·단체장 위원으로 참여한다.

                    세계 책의 날인 23일 서울도서관에서 시민들이 책을 보고 있다.

“출판이 살아야 책이 있는 사회가 되고, 책을 읽어야 질 높은 사회가 될 수 있다” 인사말에 이어 이날 출범식에선 ‘책의 해’ 엠블럼(상징)과 슬로건(표어)도 공개했다.

표어인 ‘함께 읽는 2018 책의 해 – 무슨 책 읽어?’는 비독자들이 함께 읽는 재미로 책의 가치를 인식할 수 있도록 소통을 통해 독서의 중요성을 확산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무슨 책 읽어?’는 SNS를 통해 쉽게 확산할 수 있게 해시태그(#) 등을 활용해 디자인했다.

출범식과 함께 본격적으로 막이 오른 ‘책의 해’ 사업은 ‘함께 읽기’에 초점이 맞춰진다.

첫 대국민 행사로 ‘함께 읽는 책의 해 어울림 마당’이 4월 22~23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다. 매년 열렸던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 행사와 연계해 각종 독자 참여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젊은층을 겨냥한 다양한 SNS 프로그램들이 ‘책의 해’ 분위기를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공개될 ‘나도 북튜버'(Book+Youtuber)는 유튜브에 익숙한 시민들이 책과 관련된 즐겁고 신나는 영상을 올려 유튜브 세대 간의 공감대를 확산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SNS 이용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위드북(With Book) 캠페인’은 4월 초부터 한달간 진행된다.

캠핑의 즐거움과 책 읽기를 결합해 책과의 하룻밤을 체험하는 ‘북캠핑'(6~9월)행사와 학교, 도서관, 직장, 서점 등의 독서동아리(북클럽)들이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는 ‘북클럽 리그'(4~6월)도 운영된다.

서점, 도서관, 지자체 등 오프라인 공간에서 마련되는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책의 해’ 엠블럼을 단 책 트럭이 전국 독자를 찾아가는 ‘이동 서점, 북트럭’이 운영된다.

또한 서점의 심야 운영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전국 심야 책방의 날’이 마련된다. 서점이 없는 문화 소외지역에 책방 서비스를 제공하고, 폐점 시간을 연장해 심야 서점을 운영함으로써 지역서점을 찾는 독자들도 늘려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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