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천섬, 그리고 우포늪

따오기 고장

 

우포 늪지를 찾아서

1박 2일간 12~13일 5월은 푸르고 날씨는 청명하고 햇살은 빛나고 계절의 여왕답게 햇빛 가득한 축복과 사랑의 날이었다. 유난히 에메랄드빛 하늘은 눈부셨고 자연으로 들어갈수록 언제 퍼졌는지 녹색 배경에 흰색 꽃 일색이다. 어제까지만 해도 울긋불긋 진달래. 영산홍. 철쭉이던 붉은 색 천지가 마치 녹색 치마에 흰색 저고리로 갈아입은 듯 청초하고 깔끔하게 우리 앞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숲해설가 말로는 5월의 꽃은 흰색이란다.

경천 섬을 바라볼 수 있는 경천대 전망대로 올라가 낙동강을 바라보았고
강변에 설치된 뗏목다리를 걸어보고 강변 가까이 산밑과 강 속을 훤히 들여다볼 수 있어 장관이었다.

                                                         경천섬

지자제에서 운영하는 우포 유스호스텔의 저녁식사는 주민 봉사로 우포에서 생산되는 식재료로 만든 영양가 있는 맛있는 식사를 하고, 식사 후 오락시간이 있었다. 은행알로 ‘무당벌레 만들기’, ‘동대문을 열려라’로 단체 놀이로 친목 시간을 가졌고,

                                            소나무 잣나무 구별하기

잣나무 잎 5개

2인 삼각

소나무 잎 3개

 

식전 아침 일어나자마자 안개 낀 우포늪 산책은 인상적이었다. 아주 잘 조성된 설치 예술들이 장관이었다. 어느 의미에서 소공원 같았다.

 

본 탐방의 핵심인 우포 습지 (wetland)가 궁금했다.
창녕이 ‘따오기 고장’이라는 것도 이곳에 와서 분명히 알게 되었다.

‘따오기 노래’로 기억되는 따오기는 ‘따오기’ 고장 우포에서 40년 전 사라져 2008년 중국으로부터 두 마리를 수입, 지금 350마리라 한다.

40마리를 방사 추적기를 달아놓고 보호하고 있으며, 전방에서 많이 자란다고 한다.

우포늪(wetland)에 와서 정창길 해설사의 설명을 들었다.
늪이란 6m 이하를 말하고, 바닥은 스펀지 형태이고 牛浦는 소를 닮아 생긴 이름이란다.
원래는 개인 논이었고 일본 강점기에 대방 제가 생겨 물을 가두며 72만 평의 늪지가 생겼다 한다.

주변에 버드나무 뽕나무가 많고
늪 속에는 잉어·붕어. 가물치가 많다고 한다.

1억 4천 년 전 탄생 생태보전 지역. 람사르 지역이란다.
1500가지 동식물이 있고 기러기, 고니가 많단다.

늪 깊이는 7~80cm로 비가 오면 물을 담아놓은 스펀지 역할
가물면 파란 융단을 깔아놓은 듯 아름답단다.
가시연꽃이 많고, 화왕산 밑 전망대가 두 개, 늪지 물을 흘러 을숙도까지 이른단다.

우포늪

 

속이 시원할 정도의 드넓은 여의도 크기만큼의 우포 늪지를 관광하고 천안 삼거리에서 호두과자도 먹고, 딱 6시 30분 예정대로 양재역 도착하지 절기답게 어두워지지 않고 해를 바라보며 내릴 수 있었다.

전철을 타며 서울 하늘의 묵은 공기를 벗고, 가볍고 우포 늪지의 새 공기로 허파에 갈아 끼우고 집으로 가는 길은 가볍고 오랜만의 행복을 느꼈다.

이를 주최해주신 산림청 숲 사랑 운영자님께 감사를 드리며
정말 쾌적하고 상큼한 5월의 여행을 기분 좋게 코로나 이후 2년 만에 하고 돌아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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