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눈을 떠보니 이렇게 설국으로 변했습니다.
올해 전남에 내린 첫눈치고는 제법 많은 양인데요.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몸까지 움츠러듭니다.
오늘 주말이기는 하지만, 아침 일찍 집을 나서는 시민들은 옷깃을 여미고, 차량에 쌓인 눈을 털어내느라 분주했습니다.
영광의 적설량은 8㎝로, 현재는 눈발이 약하게 날리며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라도 서해안에도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가장 많은 눈이 내린 곳은 전북 군산 새만금으로 새벽 한 때 14.6㎝를 기록했습니다.
이어 전북 고창 7.5㎝, 전남 무안 6.5㎝, 목포 3㎝ 등입니다.
제주도 산지에도 현재 5㎝의 눈이 내린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기온도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아침 최저기온은 전남 화순 영하 8.9도, 보성 영하 8.1도, 장흥 영하 8도 등 대부분 지역이 영하권을 보였습니다.
체감 온도가 영하 10도 가까이 떨어진 곳도 많습니다.
군산과 고창 등 전북의 대설주의보는 해제됐지만, 영광과 무안 등 전남 3개 지역에는 아직도 대설주의보가 발효돼 있습니다.
기상청은 전라 서해안과 제주도에는 오늘 내내 약하게 눈이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예상 적설량은 남부 서해안과 제주도 산지 2~7㎝, 내륙은 1~3㎝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