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31일 할로윈만 있다?

멕시코선 죽은자들의 날
영미권 대표 축제인 할로윈. 이제 크리스마스 만큼이나 우리에게 친숙해졌다. 벌써부터 곳곳에서 축제 분위기가 느껴지는데. 멕시코에서는 할로윈과 비슷한 전통축제 '죽은자들의 날' 행사가 이미 한창이다.

 

해골 분장을 한 기수들이 군무를 펼치며 행진합니다.

거대한 해골 인형들이 대열 뒤를 따릅니다.

멕시코 전통축제 ‘죽은자들의 날’ 기념 퍼레이드 행렬입니다.

모든 망자들을 기리는 멕시코 원주민의 축제가 카톨릭 축제와 합쳐져 오늘날까지 이어졌습니다.

<멕시코 관광객> “이 자리에 모인 전세계 사람들과 함께 멕시코 전통문화를 즐기고 있습니다. 너무 행복합니다.”

고대 아즈텍 문명을 보여주는 무리부터 콜럼버스의 신대륙 탐사를 지나 현재까지, 멕시코를 지나간 모든 시간을 돌려 보여줍니다.

구경 나온 사람들은 흥이 올랐습니다.

<멕시코 관광객> “(저희는 연인사이입니다.) 저는 망자 분장을 했고요. 제 여자친구는 카트리나 분장을 했어요.”

행렬을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서 보겠다는 일념에 한 가족은 아예 나무를 탔습니다.

어린 아이는 잠망경까지 만들어왔습니다.

이 축제는 2008년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고 2015년 블록버스터 영화 007의 배경에 등장하면서 전세계에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멕시코 관광객> “멕시코의 전통이 세계에 널리 알려지고 있는 것 같아요. 매년 더 나아지고 있어요. 놀라운 일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멕시코 대표 데킬라 브랜드 호세 쿠엘보 주최로 서울 등에서 죽은자들의 날 퍼레이드가 펼쳐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