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업계 ‘카카오 카풀’ 반대집회

시민들 시큰둥
파업 선언에 더해 택시업계 종사자들은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서울 광화문광장에 모인 집회 참가자들은 카카오의 카풀 서비스가 택시업계의 생존권을 위협한다고 주장했다. 시민들은 택시업계 집단행동에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 곳곳에서 모인 택시 기사들이 광화문 광장을 빼곡히 채웠습니다.

주최측 추산 6만 명의 참석자들은 카카오가 뛰어든 ‘카풀 서비스’가 택시업계의 생존권을 위협한다며 전형적인 대기업의 문어발식 경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일권 / 개인택시 기사> “카카오 택시에서 그렇게 여러모로 이익을 취하고 있는데, 굳이 카풀까지 대기업에서 뛰어들어 우리 어려운 택시를 죽이려고 하는 이유가 뭔지 다시 되묻고싶습니다.”

시민들은 택시업계의 집단행동에 냉담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동안 택시업계의 관행인 승차거부와 골라태우기 등을 거론하며 ‘밥그릇 지키기’일 뿐이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안재혁 / 경기도 오산시> “택시업계가 시민들 위해서 파업을 한다기 보다 자기들 이익이나 아니면 택시기사 분들이 힘든 점이 있으셔서 파업을 하시는 것 … ”

카풀 서비스의 도입 자체를 반기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김서진 / 서울시 강북구> “출근시간에 불편할것 같기도 해서… ‘카풀’ 이용하면은 4대가 사용될 자가용이 1대로 줄어들 수도 있는거니까…”

오전에는 정상운행 했던 기사들이 집회로 몰려 도로 위 택시들을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