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값 고공행진

‘북한 퍼주기 탓’ 괴담까지 나와
고공행진하고 있는 쌀값이 가을 수확철에 접어들어서도 그다지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쌀 생산량이 작년보다도 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인데. 시중에는 "북한에 쌀을 퍼줘서 쌀값이 올랐다"는 괴담까지 돌고 있지만 정부는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작년보다 30% 넘게 뛰며 고공행진 중인 쌀값.

보통 쌀값은 가을 수확기에 급락하지만 올해는 소폭 하락에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재배 면적 감소, 작황 부진으로 올해 쌀 생산량이 작년보다 약 3% 줄어든 385만톤이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김종진 /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곡물실장> “금년에도 7~8만 톤의 추가 공급이 예상되기 때문에 17년산 가격보다는 하락하겠지만 17년산 수확기 가격인 15만3,000원(정곡 80㎏ 기준)에 비해서는 높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근 쌀값이 급등하면서 SNS 등에서는 “정부가 비축미를 북한의 석탄과 바꿨기 때문”이라는 소문까지 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전한영 /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과장> “대북 (쌀) 지원 문제는 우리나라 혼자서 결정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실제로 정부 양곡은 160만톤 정도가 창고에 보관 중에 있어서 북한에 쌀을 보냈다는 이야기는 있을 수도 없는 일이고…”

농민들은 쌀값 상승이 아니라 “쌀값 정상화”라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크게 오른 쌀값에 부담을 느끼고 있어, 정부가 160만톤의 비축미를 시장에 풀지 관심이 쏠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