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신기록 행진 ‘끝’

2분기 영업이익 14.8조원
삼성전자가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의 부진 탓에 실적 신기록 행진을 멈췄다. 2분기 영업이익이 1분기보다 5% 이상 감소한 14조8,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는데. 하지만 3분기에는 다시 반등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자가 2분기 14조8,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5.2% 증가한 것이지만 1분기 보다는 5.37%나 줄어든 것입니다.

액수로 보면 15조6,400억원의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냈던 1분기보다 8천억원 이상 줄었고 지난해 2분기부터 이어진 신기록 행진도 멈췄습니다.

전분기 대비 감소세를 기록한 것도 7분기 만에 처음입니다.

또 증권업계에서 예상한 실적 전망치 평균 15조2,000억원대보다도 낮은 ‘어닝 쇼크’에 해당합니다.

매출액도 전분기 대비 4.2%, 전년 동기 대비 4.9% 줄어든 58조원에 그쳤습니다.

반도체 초호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영업이익과 매출액이 모두 줄어든 주요인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9과 디스플레이 등의 부진이 꼽히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포함한 IT·모바일부문은 갤럭시S9와 갤럭시 S9플러스의 출시가 1분기로 당겨진데다 이들 제품의 판매가 기대에 못미쳐 영업이익이 2조원대 초반에 그쳤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디스플레이 역시 업황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1,000억원대 초반에 그쳤을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격화하는 글로벌 통상전쟁과 중국의 반도체 굴기,IT 산업의 경쟁 심화 등으로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커진 것입니다.

다만 3분기에는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애플과 중국업체로부터 OLED 수요가 늘 전망이어서 갤럭시노트9의 흥행 여부에 따라 다시 한 번 실적 신기록을 세울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