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돈침대’ 또 늘어 27종ㆍ8만개

우체국 수거나서
1급 발암물질 라돈을 내뿜는 문제의 침대 매트리스가 또 늘었다. 6종이 새로 나와 모두 27종이 됐고 수거 대상도 8만개에 달하는데. 지금까지 회수된 게 1만여개에 그치자 정부가 이번 주말 우체국 직원 3만여명을 투입해 대대적 회수에 나설 계획인데 문제는 없는지

 

방사선 안전 기준치를 초과한 매트리스 모델이 6개 더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추가된 모델은 대진침대의 아르테2와 폰타나 등으로, 그간 모나자이트가 사용된 것으로 알려진 24종의 대진침대 모두가 문제였던 것으로 드러난 겁니다.

2010년 이전 단종된 트윈플러스, 에버그린 모델도 안전기준을 초과했고 대진침대가 다른 회사에 납품한 트윈파워는 기준치 5배에 가까운 4.92 mSv의 연간 피폭선량을 보였습니다.

문제가 된 27종의 매트리스는 8만개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반면 지금까지 수거된 것은 1만1,000여개에 그치고 있습니다.

대진침대에만 수거를 맡길 수 없다고 판단한 정부는 이번 주말과 휴일 이틀에 걸쳐 우체국 직원 3만여명을 긴급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의 특별지시 일주일 만에 수거 계획을 내놓은 우정사업본부 내부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않습니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 “직원들이 걱정이 많은데요. 기본적으로 기관장하고 간부직은 솔선수범해서 의무적으로 참여를 하라고…”

목요일부터 이뤄질 안전교육은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인력부족 탓에 제대로 진행되기는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보호장비도 자체 보급한 방진 마스크와 장갑 정도가 전부인 것으로 알려져 보호대책이 미흡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