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라지는 아열대화

함안 ‘열대과일의 여왕’ 애플망고 재배 탄력
경남 함안군이 ‘열대과일의 여왕’이라는 애플망고 재배에 본격 나섰다. 기후변화로 애플망고 재배 영역이 제주도에서 경남으로 북상했다.

 

후덥한 온실이 달콤한 망고 향기로 가득합니다.

익으면 사과처럼 빨갛게 변해 이름붙은 아열대 작물 애플망고입니다.

<하석봉 / 애플망고 재배 농민> “제가 재배하고 있는 망고는 약 7종의 각기 향이 다른 망고입니다. 우리나라 국민들한테 다양한 망고를 선보이고 싶어서 도입했습니다.”

애플망고는 진한 향기와 부드러운 식감에 당도가 높아 ‘열대과일의 여왕’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사과처럼 껍질이 붉고 속은 황금빛을 띠는데 여름철 디저트로 인기가 높습니다.

<진영주 / 함안군 농업기술센터 원예유통과 계장> “종합 품평회를 실시해서 우수한 품종은 우리 군에서 도입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중입니다.”

동남아가 원산지인 애플망고는 아열대 작물로 그동안 제주도에서 주로 생산됐습니다.

그러나 아열대 기후 지역이 증가하며 경남에서도 애플망고 재배가 가능해졌습니다.

농가 애플망고 재배가 탄력을 받으며 경남의 과일지도도 풍성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