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좋은 효도폰

꾹꾹 손맛에 폴더형도 인기
고가 경쟁이라도 하듯 요즘 휴대폰 값이 100만원을 훌쩍 넘겨, 부모님께 오래된 단말기라도 바꿔드리려다 보면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다.이런 와중에 기본기를 탄탄히 갖춘 ‘가성비’ 좋은 중저가폰이 인기를 얻고 있다.

 

가정의 달 5월, 이동통신사 3사의 마케팅이 치열합니다.

세대별 맞춤형 중저가폰이 속속 출시됐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가 선보인 중저가폰 갤럭시A 시리즈는 프리미엄폰 갤럭시S 못지 않은 사양을 갖추고도 가격은 절반 수준입니다.

모바일 데이터 접속을 완전히 차단한 10만원대 스마트폰도 등장했습니다.

혹시나 버튼을 잘못 누르는 바람에 요금 폭탄을 맞지 않을까 걱정하는 노년층은 물론 공부에 집중하려는 고3 학생들에게 제격입니다.

폴더형 스마트폰도 이렇게 자판을 꾹꾹 누르는 맛을 잊지 못하는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김소영 / SK텔레콤 서울시청점 매니저> “인터넷이나 카카오톡 등의 기능을 지원하면서도 터치방식에 익숙하시지 않은 시니어층이 많이 찾으십니다.”

SK텔레콤과 LG U+는 재난 문자 수신이 불가능한 2G폰을 LTE폰으로 교체해주는 행사도 벌이고 있는데, 기기값은 공짜입니다.

SK텔레콤 6종, LG U+ 7종의 LTE폰 중에서 마음에 드는 단말기를 고를 수 있지만 011과 017, 019 등 기존에 쓰던 번호 앞자리는 010으로 바꿔야만 합니다.

소비자들의 얇야진 지갑 사정 속에 꼭 필요한 기능들만 담아낸 ‘가성비’ 좋은 중저가폰 바람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