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의 한 건물 간판 뒤에 벌떼가 집을 지었습니다.
보호복을 입은 소방대원이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퇴치 스프레이를 뿌린 뒤 벌집을 떼어냅니다.
주택가에서도 벌집 제거 요청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벌떼 출몰로 인한 출동 건수는 1,97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0% 증가했습니다.
말벌은 7월~9월 사이에 왕성히 활동하는데 올해는 특히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개체 수가 늘어났습니다.
말벌이 주로 활동하는 장소는 주택가와 아파트, 학교, 도로 등으로 사람의 거주 공간과 겹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말벌 안전 조치 건수는 주택가가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됩니다.
<박상필 / 서울시 소방관> “말벌 피해를 예방하려면 벌을 자극하는 향수, 화장품, 헤어스프레이 등 사용을 자제해 주시고 외출시 밝은 색상의 옷과 모자를 착용하시는 게 좋습니다.”
벌집을 발견했을 때는 수건이나 손을 흔들어 쫓으려 하기보다는 최대한 움직임을 작게 하고 안전한 장소로 대피한 뒤 119에 신고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