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페루에서 며칠째 이어진 폭우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60명 넘게 숨지고 11만여 채의 주택이 침수됐는데 한 여성이 진흙탕 급류에서 기적적으로 탈출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진혜숙 PD입니다.
[리포터]
진흙탕이 되다시피한 급류에서 여성이 빠져나오려 애를 씁니다.
한발 한발 걸어나오다 결국 탈진해 쓰러지고, 주변 사람들이 구조에 나섭니다.
덩치 큰 소도 급류에 휘말려 둥둥 떠내려 갑니다.
급류 속에서 밧줄 하나에 의지한 채 사람들을 구하는 위험천만한 구조도 이어집니다.
페루에 며칠째 쏟아진 폭우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폭우로 강이 범람하면서 도심은 물바다가 됐고 산사태도 이어졌습니다.
11만여채의 주택이 침수됐고 인명 피해도 속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폭우 피해지역 주민> “정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물을 뺴서 사람들이 들어올 수 있도록 장비 같은 것을 지원해 주어야 합니다.”
헬기까지 동원한 구조작업이 이어지고 있지만 폭우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여 더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페드로 파블로 쿠친스키 / 페루 대통령> “모두가 침착해야 하고 안전을 위해 강에서 가급적 멀리 떨어져야 합니다. 정부의 지시에 따라 주십시오.”
페루 기상 당국은 홍수를 유발한 폭우의 원인을 지구온난화와 연계된 엘니뇨 현상 탓으로 진단하고 폭우가 다음달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연합뉴스 진혜숙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