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울의 주택거래량은 5,800여건, 최근 5년 평균 거래 건수보다 40%이상 적었지만 가격은 1~2주사이 1억원 이상의 호가가 나올 정도로 크게 뛰었습니다.
수도권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에, 저금리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유동자금이 부동산으로 몰린 겁니다.
정부가 종로와 중구, 동대문과 동작구를 투기지역으로 지정해 집값 잡기에 나섰습니다.
이로써 서울의 투기지역은 강남 4구와 이른바 마용성, 즉 마포 용산 성동구를 비롯해 15곳으로 늘었습니다.
최근 집값이 크게 뛴 광명과 하남시의 경우 투기과열 지구로 선정했습니다.
투기지역은 한세대당 한명만 대출이 가능해 사실상 은행에서 빚을 내 집을 사기가 어렵습니다.
투기과열지구는 대출과 분양권 전매가 제한되고, 3억원 이상 주택 거래시 자금조달계획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서울에 투기지역으로 선정되지 않은 10개구와 성남 수정구, 용인시 기흥구 등은 집중 모니터링 지역으로 선정해 가격동향을 살피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2022년까지는 서울과 수도권의 경우 멸실 대비 매년 6만호 이상의 주택이 추가 공급돼 수급에 문제가 없다며, 2022년 이후를 대비하기 위해 30만호 건설을 위한 택지를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흥진 / 국토교통부 주택정책관> “지금 당장 교통이 양호한 지역의 택지를 추가적으로 발굴함으로써 도심내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입지를 찾아보게 됐습니다.”
정부는 서울 집값이 더 오를 경우 공시가액을 기존 65%에서 상향조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