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미세먼지 ‘삼한사미’시대

눈 건강은 어떻게?
수시로 찾아오는 미세먼지 탓에 삼한사온 대신 ‘삼한사미’란 말까지 생겼는데. 호흡기 보호는 마스크라도 쓰면 된다지만 무방비로 노출되는 눈은 어떻게 지켜야 할까요?

 

하루가 멀다하고 찾아오는 미세먼지에 마스크 착용은 어느덧 일상이 됐습니다.

하지만 호흡기는 마스크로 보호할 수 있다고해도 우리 눈은 무방비 상태입니다.

<김태임 /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안과 교수> “눈 표면 염증 현상을 초래하게 되고요. 환자들은 눈이 가렵거나 충혈되거나 붓거나 이런 불편감을 심하게 호소할 수 있습니다.”

눈에 염증이 생기면 업무 효율이 20%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을 정도로 눈 건강은 삶의 질과 관계가 깊습니다.

우선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렌즈 대신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쓰는 게 좋습니다.

특히 안구건조증이 심한 사람은 자주 인공눈물을 넣어야 점막에 묻은 미세먼지를 씻어낼 수 있습니다.

<김태임 /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안과 교수> “세척이 잘 되지 않기 때문에 한번쓰고 버리는 렌즈를 사용하는 게 좋겠고, 가급적 외출 시간을 줄이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 손을 자주 씻고 눈 주위는 만지지 말아야 합니다.

손에 묻은 미세먼지가 눈으로 가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입니다.

전문가들은 평소 물을 많이 마시고 당근이나 시금치같이 비타민이 많이 든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눈 건강을 지키는 길이라고 조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