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생노동성 산하 연금기구의 간부, 가사이 소장은 올해 초 자신의 SNS에 한국을 비난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한국인은 속국 근성의 비겁한 민족”이며 “일본에 있는 한국인들을 한꺼번에 쓸어버려 신규 입국을 거부해야 한다”는 내용의 글을 반복해서 게재한 겁니다.
파문이 확산되자 가사이 소장은 고개를 떨궜습니다.
“개인적인 발언으로 상처받은 이들에게 사과한다”고 밝힌 뒤 “다시는 부적절한 글을 올리지 않겠다”며 문제의 글을 모두 삭제했습니다.
가사이 소장이 근무해 온 연금기구는 사실상 경질에 해당하는 대기발령 조치를 하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또 “차별 발언은 있어서는 안되며 엄정히 대처하겠다”는 공식 입장도 내놨습니다.
가사이 소장이 문제의 발언을 하게 된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SNS에 일본 야당 의원들을 향한 막말도 퍼부은 것에 비춰볼 때, 극단적 우익성향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