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일출봉을 배경 삼아 활짝 핀 노란 유채꽃이 관광객들에게 손짓합니다.
지난 달 큰 추위가 없었던 덕에 남녘은 벌써부터 매화 등 봄꽃들이 앞다퉈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올해는 봄꽃의 대명사인 개나리와 진달래도 예년보다 빨리 상춘객들을 맞이할 전망입니다.
다음 달까지 한두 차례 꽃샘추위가 찾아오겠지만 전체적으로 포근한 날이 많을 것으로 보여 봄꽃이 평소보다 닷새 가량 빨리 필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봄의 전령사 개나리는 다음 달 11일 제주에서 가장 먼저 피겠습니다.
대구는 15일, 서울도 24일쯤에는 노란 물결이 넘실거리겠습니다.
진달래는 개나리보다 하루에서 닷새 정도 늦게 피는데, 부산 다음 달 15일, 광주 23일, 서울은 26일쯤 개화가 예상됩니다.
봄꽃의 절정시기는 개화하고 일주일 정도 뒤입니다.
남부는 3월 하순, 중부지방은 4월 초순에 개나리와 진달래가 최고조에 이를 전망입니다.
봄꽃들이 예년보다 빨리 피면서 축제 시기도 앞당겨지고 있습니다.
봄의 대표 축제 중 하나인 광양 매화축제는 당초 계획보다 일주일 정도 앞당겨 다음 달 8일 시작되는데, 20여년 만에 가장 빨리 열리는 셈입니다.